‘공짜 패딩’ 논란 의원들 “세탁해서 반납하겠다”
201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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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에게 무상 제공한 '평창 패딩'을 두고 말도 많고 탈도 많았습니다.
결국 국회의원들은 비판 여론을 의식해 반납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찬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위해 진부역에서 내린 일부 의원들이 '팀코리아'가 새겨진 흰색 패딩을 입고 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개막식에 앞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의원 등에게 지급한 90만 원대에 이르는 국가대표 선수단 패딩입니다.
교문위 소속이 아닌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착용한 이후 '특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청탁금지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김진태 / 자유한국당 의원 (어제)]
"어디서 난 것입니까. 그것도 김영란법 위반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일단 청탁금지법 위반은 아니라고 유권해석을 내렸지만,
국회 교문위는 폐막식 이후 패딩을 반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교문위원장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국민 정서나 눈높이에서 봤을 때 적절하지 않아서 올림픽 끝나고 세탁을 잘해서 반납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습니다.
관행이라고 불려온 특혜와 불공정도 더이상 비판 여론의 예외가 아니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
song@donga.com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김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