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속초에 제한 급수가 확대되는 등 겨울 가뭄이 심상치 않습니다. 당분간 흡족한 비 예보도 없어 자칫하면 최악의 봄 가뭄으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가뭄 상황과 전망분석해보겠습니다. 케이웨더 반기성 예보센터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인터뷰]
안녕하세요?
겨울 가뭄이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가요?
[인터뷰]
현재 우리나라 건조특보 지역을 보면 호남과 제주지역을 제외하고는 전국이 현재 건조특보가 발령돼 있을 정도로 비가 오고 있지 않은데 그래도 서부지역, 서울이라든가 대전, 광주 이쪽 서부지역으로는 평년의 한 90% 이상 비가 내리고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동부지역이죠. 동부지역 쪽으로 평년보다 비가 상당히 적은데 특히 동해안 지역이 아주 심각한 상태입니다. 지금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데 속초 같은 경우는 12월부터 올겨울에 13.8mm밖에 안 내렸어요. 이 정도면 평년 10% 정도밖에 안 됩니다.
강릉도 10mm 정도로 여기도 평년의 한 7% 정도. 다음에 동해도 8.8mm로 평균 10%. 저희가 가뭄을 평년강수량의 70% 이하를 기록할 때 가뭄이라고 하는데 이건 70%가 아니라 10%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굉장히 극심한 가뭄이라고 할 수가 있죠.
말 그대로 정말 단비가 시급한 상황인데요. 비가 내릴 가능성이 언제쯤 있을까요?
[인터뷰]
일단 비가 오는 예상이 이번 주에도 있습니다마는 그렇게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지 않고요. 일단 비가 좀 올 것으로 보이는 기압계는 다음 주 중반 정도, 3월 정도에 하나 잡히기는 하는데. 현재 이 지역, 동해안. 일단 동해안지역만 따지고 보더라도 현재 덜 온 강수량이 130mm 정도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예를 들어서 가뭄 수준을 넘어서는 70%가 온다고 하더라도 80, 90m가 온다고 봐야 하는데 그 정도는 안 온다고 보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당분간 가뭄은 기압골이 정상적으로 돌아와서 비가 내린다 하더라도 가뭄이 해소되기는 어렵지 않느냐 그렇게 보입니다.
그렇다면 당분간 흡족한 비를 예상하기는 어렵다는 건데요. 겨울 가뭄이 봄 가뭄까지로 이어지고 가뭄이 악화할 가능성이 클 것 같습니다.
[인터뷰]
그렇게 지금 현재로서는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 들어와서는 봄 가뭄이 연례적으로 들어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도 겨울은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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