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열기가 후끈 달아올라 있는 가운데 강원도 문화중심지인 강릉에서는 설을 맞아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마을단위의 합동 세배인 도배식이 강릉시 단위로 확대돼 열리기도 했는데요.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440년을 이어온 강릉시 성산면 위촌리의 합동 세배, 도배식이 열렸습니다.
옥빛 도포와 검은 두루마기, 전통 갓을 쓴 어르신들에게 마을 주민들이 다 같이 세배를 올립니다.
[김규남 / 강릉 성산면 위촌리 : 외지에 나가 있던 친척이나 친구들, 어른들을 모시고 다시 한 번 오랫동안의 정과 회포를 푸는 그런 행사입니다.]
예전처럼 한마을에 모여 살지 못해도 고향 사랑과 어른 공경은 전하고 싶은 자랑스러운 전통입니다.
반년 전 강릉으로 이사 온 아빠도 아이들에게 훈훈한 전통 예절을 보여주게 돼 기쁩니다.
[최재규 / 강릉 성산면 위촌리 : 가족뿐만 아니라 마을 모든 어른들이 모여서 새해 인사도 나누고 덕담도 나누고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감동도 있었습니다. 요즘 세상에 이런 것 보기 너무 어려워서….]
가마를 탄 어르신들이 강릉 대도호부 관아에 도착했습니다.
마을 단위로만 치르던 도배식이 올림픽을 맞아 강릉시의 문화행사로 확대된 겁니다.
올해 100세를 맞은 최용하 촌장을 비롯해 지역의 어른들이 조선 시대 관아에서 열리던 도배식을 재연했습니다.
이밖에 강릉아트센터에서는 강원도 작가 16명이 그린 '강원도의 이야기' 전시가 평창올림픽 기간 내내 계속됩니다.
또 강원 미디어센터에서는 오는 23일까지 전통차와 다식을 맛보는 시음행사가 이어지는 등 강릉 곳곳이 문화공연과 전시의 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YTN 송태엽[tayso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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