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딘 귀경길...'고향의 넉넉함·정 담아 일터로' / YTN

2018-02-17 0

올해도 귀경길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서울로 가는 길이 멀고 힘들지만, 고향의 넉넉함을 가슴에 안고 돌아온 귀경객들의 표정은 한층 밝았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로 향하는 고속도로가 더딥니다.

본격적인 귀경이 시작되면서 고속도로마다 차량으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가는 길이 더디고 힘들지만, 고향에서 설을 쇠고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는 이들의 마음은 넉넉합니다.

[박병호 / 수원시 이목동 : 금메달 따는 것도 응원하고 왔습니다. 그래서 동계올림픽도 잘되고 있는 것 같고, 고향도 전부 다 어르신들 잘 건강하게 잘 지내시는 것 보니까 월요일 출근해서 힘차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승용차와 고속버스 대신 열차를 이용하는 귀경객은 한결 여유롭습니다.

예정된 시간이면 집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 나머지 연휴를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숙현 / 서울시 신내동 : 늘 그리웠던 부모님 오랜만에 만나서 좋았고요. 건강해진 모습 보니까 좋았고, 이렇게 부모님 만날 수 있는 게 참 행복합니다.]

푸짐한 선물을 안고 도착한 서울역.

짐 꾸러미처럼 고향의 넉넉함과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안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팽우현 / 경기 남양주시 : 기차로 갔다 오니까 너무 편리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에 손자들 보니까 부모님이 용돈도 많이 주시고 해서 애들도 너무 재밌게 보내고 왔습니다.]

[안성미 / 경기 구리시]

"짧은 연휴이지만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몸은 피곤하지만,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친지, 옛 친구 등을 만나 미뤘던 숙제를 끝낸 듯 마음은 개운합니다.

[서아람 최원석 / 서울시 강북구 : 시댁에 인사드리고 왔는데 멀리서 왔다고 좋아해 주셔서 즐거운 명절 보내고 왔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과 겹쳐 귀경길이 더디고 멀지만, 고향에서 설을 쇤 귀경객의 마음은 한결 넉넉하고 밝아졌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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