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무드 지방 선거에 어떤 영향 줄까? / YTN

2018-02-16 0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화해무드가 형성되면서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앞두고 정치권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남북관계가 모든 이슈를 빨아들일 블랙홀이 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남북관계 결과에 따라 여야의 선거전략 변화도 예상됩니다.

이동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방남한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

남북 고위급 인사들은 수차례 만찬과 오찬을 했으며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의 공연을 함께 관람하고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 경기를 같이 보며 응원하기도했습니다.

이같은 남북 화해 기류에 이어 김여정 제1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 부부의 방북까지 요청하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여당인 더불어 민주당은 이같은 남북간 대화 기류가 정상회담 성사까지 이어지는 등 확실한 평화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선거에서도 유리한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있습니다.

[추미애 / 민주당 대표 :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북한과 미국이 대화테이블에 마주 앉고 역사적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빠른 시일 내 성사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남북화해무드가 계속될 경우 선거 때까지 정국주도권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남북관계 급물살에 제동을 걸고있습니다.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북핵폐기에 있는데 핵과 인권 얘기를 한 마디도 꺼내지 못 하면서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하지만 남북관계의 특성상 남북간 훈풍이 반드시 여당에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2000년 6.15 남북정상회담 직전 열린 총선에서 여당인 새천년민주당은 남북화해 분위기의 호재에도 불구하고 야당인 한나라당에 패배한 적이 있습니다.

자유한국당 일부에서는 남북화해무드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오히려 보수결집의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결국 지방선거까지 4개월 가까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남북관계 이슈가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아직은 이르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북미대화와 남북정상회담 성사 여부, 그리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 여부에 따라 선거 판도는 요동칠 수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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