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불이 난 울산 뉴코아아울렛에서 소방과 경찰의 합동 감식이 있었습니다.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 작동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봤고 불이 난 10층 인테리어 공사현장 관계자를 상대로 화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인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커먼 연기가 창문 밖으로 연신 뿜어져 나옵니다.
10층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11층과 12층까지 덮쳐 건물 안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대형화재까지 우려됐습니다.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뉴코아아울렛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했습니다.
당시 이 건물에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스프링클러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습니다.
[김성달 / 남부소방서장 : 공사 중에는 불가피하게 스프링클러 작동을 정지시킬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 중에 연기가 나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경우 공사에 지장을 주기 때문에 근로자들이 스프링클러를 꺼 놓았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합동 감식반은 스프링클러 부분에 조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김도현 / 울산 남부경찰서 형사과장 : 기본적으로 발화 시작된 지점, 발화 이후에 스프링클러나 방화벽이 작동되었는지 등에 대해서 저희가 중점적으로….]
경찰은 또 과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화재 당시 건물 10층 볼링장 시공업체 관계자와 아울렛 안전담당자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김인철[kimic@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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