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강추위 속에서 대학마다 졸업식이 열리고 있죠?
그러나 우리 대학생들이 한국이 아닌 낭만이 가득한 이국의 바닷가에서 열린 졸업식에 참석한다면 어떤 심정일까요?
아주 특별한 졸업식장, 이정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한 햇살이 내리쬐고, 파란 바다가 아름다운 괌.
많은 관광객이 찾는 미국의 섬에서 이색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괌 지역 유명 호텔 5곳에 취업해 한국에서 열리는 졸업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대학생 21명을 위한 '찾아가는 졸업식'입니다.
규모는 작고 조촐하지만, 졸업식장 분위기 만큼은 그 어느 곳 부럽지 않습니다.
[홍승우 / 괌 하얏트호텔 취업(관광학부 졸업생) : 해외에서 하니까 정말 특별한 졸업식이 된 것 같고. 국내에서도 일단 졸업이라는 것 자체가 학생한텐 엄청 큰 의미인데 평생 잊지 못할 졸업식을 해서 너무 기분이 좋은 것 같습니다.]
지방의 한 대학이 해외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하면서 하나둘씩 결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찾아가는 졸업식은 학생들에게는 자긍심을, 현지 업체들에는 신뢰감을 심어주면서 인간의 정을 나누는 아주 특별한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유명 호텔에서 일한다는 자부심과 미래를 향한 꿈을 통해 직장생활에서 자신감을 키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쯔오 사토 / 켄 마이크로네시아 사장 : 이런 졸업식에 참석하게 돼 너무 기쁘고 이러한 부분들이 호텔산업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감사하다고 봅니다.]
해외 취업생들을 위한 대학의 지원과 배려 등 세계화를 향한 대학들의 움직임이 점차 다양화되고, 세밀화되고 있습니다.
[정정미 / 대학 학사부총장 : 많은 학생들이 해외로 도전을 하고 있는 데요. 이런 도전 정신을 장려하고 격려한다는 차원에서 이런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열린 작지만 특별한 졸업식.
청년 취업난 속에서 대학 현장교육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21203292886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