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휴일 새벽 포항 들이닥친 지진..."전국이 또 놀랐다" / YTN

2018-02-11 1,551

오늘 새벽 경북 포항 북서쪽 지역에서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5.4 규모 포항 지진의 여진이라고 밝혔는데요.

여진치고는 전국에서 지진 감지 신고가 1,400여 건이나 접수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담벼락이 폭삭 주저앉았고 건물 계단 벽은 벗겨져 나가고, 샹들리에는 말할 것도 없고 2층 상가 전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진앙에서 7km 떨어진 한우 농장 소들은 갑작스러운 진동에 놀라 어쩔 줄 몰라 합니다.

[김대환 / 포항시 흥해읍 신광면 대발농장 : 소가 예민하게 반응을 하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소가 50두 있는데 일제히 다 동시에 일어나 날뛰더라고요.]

규모 4.6의 지진이 발생한 건 새벽 5시 3분.

진앙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학천리로 신라 고분군이 형성돼 있는 곳입니다.

이후에도 여진은 수십 차례 계속됐습니다.

휴일 새벽 잠결에 놀란 포항 시민들은 집에서 뛰쳐나와 운동장과 공터 등으로 대피하는 등 불안 속에 떨어야 했습니다.

[포항 시민 : 헐렁헐렁(흔들흔들) 거려요. 한참 있으니 와장창 그래요.]

[포항 시민 : 새벽에 잠이 들었는데 흔들리는 바람에 깼어요. 그래서 놀라서 두근두근 내려오지를 못했어요.]

지진으로 영남 지역은 물론 충청과 수도권, 동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원 등 전국이 흔들렸습니다.

[김인식 / 충북 옥천군 주민 : 잠을 깨 갖고 있었는데 옆으로 쿵 하면서 한 번에 옆으로 흔들렸어요.]

전국적으로 지진 감지 신고가 1천4백여 건에 달했습니다.

기상청은 이처럼 강력한 지진이 지난해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했습니다.

[박순천 /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 : 포항 지진(본진)이 발생한 이후에 그 주변에서 발생한 여진 활동의 남서단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현재 위치상으로 봤을 때 여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에 이어 채 넉 달도 안 돼 들이닥친 지진에 포항은 물론 전국이 또다시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80211170035387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