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언제 성사될까? / YTN

2018-02-10 1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른 시기에 만날 용의가 있다면서 편리한 시기에 북한을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켜 나가자고 답변을 해서 한반도 안보 정세를 둘러싼 한미동맹의 신뢰도가 정상회담 시점의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을 요청하면서 시기와 관련해 두 가지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이른 시기에 만날 용의가 있다는 것이고 편리한 시기에 방북해 달라는 것입니다.

이 가운데 편리한 시기라는 말은 문재인 대통령이 판단할 사안인 만큼 김정은 위원장은 가능한 조기에 와달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성사시켜 나가자면서 큰 틀에서 수락 의지를 보였지만, 일정한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에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히셨습니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여건은 북핵 문제 진전과 북미 대화 성사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단기적으로 북미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특히 "남북관계 발전을 위해서도 북미간의 조기 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과의 대화에 북쪽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당부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기대하는 가장 이른 정상회담 시기는 6.15 공동선언 기념일로 관측됩니다.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 신년사 이후 급격하게 남북 관계 개선에 나서면서 제2의 6.15 시대를 강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6월 이내에 정상회담 여건이 조성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만큼, 차선책으로 8.15 광복절을 기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올해 9월 9일을 북한 정권 수립 70주년 기념일로 성대하게 경축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만큼 8월은 일종의 마지노선 의미도 있을 것으로 해석됩니다.

8월 회담도 불발할 경우 김정은 위원장이 수용할 수 있는 연내 회담 날짜로는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선언문이 채택된 10월 4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북핵 문제 진전과 북미 대화 성사를 우회할 방법이 없고, 두 가지 사안의 열쇠는 미국이 쥐고 있는 만큼 미국의 판단과 한미동맹의 신뢰도가 제3...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210221002510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