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공연일정을 마친 북한 예술단이 다음 공연을 위해 묵호항을 떠나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북한 예술단을 태우고 묵호항에 입항했던 만경봉 92호는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보도에 김형근 기자입니다.
[기자]
오전 8시 반, 북한 예술단원들이 줄지어 만경봉 92호에서 나옵니다.
여성 단원들은 처음 입항할 때처럼 붉은색 외투에 목도리, 검은색 털모자와 부츠를 착용했습니다.
남성단원들은 검푸른 색 외투에 털모자를 썼습니다.
묵호항 여객터미널에 마련된 남측 출입사무소로 이동한 단원들은 간단하게 입국절차를 거쳤습니다.
북한 예술단원들의 표정은 전반적으로 밝았습니다.
40분간 입국절차를 마친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묵호항을 떠났습니다.
단원들이 떠난 직후 만경봉 92호도 우리측 배의 인도를 받으며 묵호항을 빠져나갔습니다.
항구에서 나갈 때까지 한반도기를 내걸고 있었고 선원들은 주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하기도 했습니다.
당초 만경봉 92호는 공연을 모두 마칠 때까지 묵호항에 머문 뒤 예술단원들을 태우고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추가로 기름이 필요했습니다.
북한측은 우리 정부에 기름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틀간 협상이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기름 양을 놓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북측에서 요청을 철회했습니다.
만경봉 92호가 돌아감에 따라 예술단은 서울에서 한 차례 공연한 뒤 오는 12일 경의선 육로를 통해 북한으로 귀환할 예정입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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