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카드 꺼내든 北...이유는? / YTN

2018-02-10 0

관심은 왜 지난해 말 까지만 해도 핵과 미사일 개발에 열을 올리던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는지 입니다.

국제사회의 제제로 궁지에 몰려있는 북한이 어려운 처지를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이런 의중은 올해 신년사에서 그 단초를 찾을 수 있습니다.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동결상태에 있는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뜻깊은 올해를 민족사에 특기할 사변적인 해로 빛내야 합니다.]

남북관계 개선을 바라는 것은 먼저 북한의 대내적 상황과 대외 환경의 불일치 때문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집권 이후부터 애민정신을 강조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주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로 어려움은 더욱 가중됐습니다.

석유 정제제품의 경우 제재 이전 연간 반입량의 약 10% 수준인 50만 배럴로 제한됐고, 원유도 연간 400만 배럴로 상한선이 정해졌습니다.

전통적 후견국이었던 중국마저 등을 돌리면서 대북제재의 돌파구로 정상회담을 선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또한, 미국이 올림픽 이후 꺼내 들지 모를 군사적 옵션 카드에 대비했을 가능성입니다.

북한이 지난해 11월 29일 화성-15형 발사 직후 핵무력 완성을 선포했지만 아직 대기권 재진입은 검증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미국이 군사옵션 카드를 만지작거리는 상황에서 화성-15형의 대기권 재진입 완성을 위해 다시 시험발사에 나설 경우 북한 정권이 운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제안도 결국 북한을 둘러싼 이런 환경적 변화를 뚫고 나갈 출로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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