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를 갖고 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왕선택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 회동이 지금도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청와대 접견과 오찬 일정이 오전 11시부터 시작됐는데요, 조금 전 오찬이 끝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숙소인 워커힐 호텔을 떠나 11시에 청와대 본관에 도착했습니다.
본관 앞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기하고 있다가 대표단을 영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현관 내부에서 기다리다가 이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건넸습니다.
대표단은 바로 본관 정면 계단을 이용해 청와대 본관 2층 접견실로 이동했고, 문 대통령은 잠시 다른 장소로 이동했다가 10시 7분쯤, 접견실로 와서 대화를 나눴습니다.
북측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4명이 참석했습니다.
우리 측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배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대표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에 어제 늦게까지 올림픽 개회식 행사에 참석한 것과 관련해서 추운데 괜찮았는지를 물었고, 김여정 제1부부장은 대통령께서 마음을 써 주셔서 괜찮았다고 답변했습니다.
오늘 접견과 오찬 회동에서 최대 관심사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메시지 전달 여부인데 그것은 확인이 됐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접견실에 들어오면서 파란색 서류철을 조심하는 태도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장면이 텔레비전 화면에 노출됐습니다.
이 서류철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말씀 자료를 보관하는 용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친서나 구두 메시지 전달 여부, 그리고 메시지가 있었다면 무엇이었는지는 청와대에서 잠시 후에 설명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메시지 내용과 관련해 일부 외국 언론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김 제1부부장을 통해 문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할 가능성도 제기했습니다.
남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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