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타고 온 전용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다니는 '참매-1호'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미국의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점을 고려해 북측 대표단이 이 전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7월, 북한 원산의 갈마비행장.
비행기 기체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비행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옵니다.
꼬리 날개 부분엔 파란색과 빨간색 원 안에 큰 별 하나를 그려 넣어 김정은의 전용기임을 표시했습니다.
이 전용기는 1980년대 옛 소련에서 제작한 일류신(IL) 여객기를 개조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남측에 고위급 3인방을 이 전용기에 태워 보낸 적이 있습니다.
지난 2014년에는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이 비행기로 러시아에 가려다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비행은 한 시간 남짓 걸리는 짧은 거리인 만큼 다시 이 전용기를 이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이 전용기를 이용한 데는 또 다른 이유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미국의 독자 제재 목록에 올라있어 제재 위반 논란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12월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 16대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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