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대표단, 김정은 전용기 타고 오나? / YTN

2018-02-09 0

북한 고위급대표단이 타고 올 전용기는 김정은 위원장이 타고 다니는 '참매-1호'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미국의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라있다는 점을 고려해 북측 대표단이 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응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5년 7월, 북한 원산의 갈마비행장.

비행기 기체 전체가 흰색으로 도색된 비행기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내려옵니다.

꼬리 날개 부분엔 파란색과 빨간색 원 안에 큰 별 하나를 그려 넣어 김정은의 전용기임을 표시했습니다.

이 전용기는 1980년대 옛 소련에서 제작한 일류신(IL) 여객기를 개조한 겁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당시 남측에 고위급 3인방을 이 전용기에 태워 보낸 적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 기종이 낡았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4년 최룡해 당 부위원장이 이 비행기로 러시아에 가려다 기체 결함으로 회항한 적도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남쪽을 찾는 여동생을 위해 또 다른 전용기인 안토노프(AN)-148을 내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비행기는 지난 2009년 제작된 것으로 각종 첨단장비를 장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전용기를 이용하는 것은 또 다른 이유도 있어 보입니다.

북한 고려항공이 미국의 독자제재 리스트에 올라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은 지난 2016년 12월 고려항공 소속 비행기 16대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습니다.

YTN 김응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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