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건군절 열병식 공개...규모·시간 축소 / YTN

2018-02-09 0

북한이 건군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어제 (8일) 오전 개최했는데 개최 사실을 오후 5시 반이 넘어서야 보도했습니다.

지난해 열병식에 비해 규모도 1/3 정도로 줄어들었는데 국제사회의 차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의 건군절 70주년을 기념하는 열병식은 오전 11시 반부터 오후 1시 조금 넘게까지 진행됐습니다.

열병식이 진행 중일 때 평양의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이었습니다.

북한은 열병식 소식을 곧바로 보도하지 않다가 우리 시각으로 오후 5시 반부터 조선중앙TV를 통해 녹화 중계했습니다.

이번 열병식은 지난해 4월 김일성 생일 105주년을 기념해 열린 열병식에 비해 1/3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열병식 시간도 1시간 40분 미만으로 지난해 2시간 50분보다 짧았졌습니다.

국제사회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연설을 통해 북한군 창군 70주년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김정은 / 북한 노동당 위원장 : 오늘(8일)의 열병식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전된 강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입니다.]

이번 열병식에는 예전과 달리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가 참석했는데, 리설주가 열병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리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여정 등 당과 내각, 그리고 북한군 고위 간부들이 주석단에서 북한군의 열병을 지켜봤습니다.

북한이 정규군을 창설한 것은 1948년 2월 8일이었고, 1977년까지는 이날을 건군절로 기념했습니다.

그러다가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로 변경했다가, 지난달 다시 2월 8일로 건군절을 환원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80209051458897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