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각 당 대표들을 예방하며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각 당이 처한 입장이 다른 만큼 만남의 분위기 또한 확연히 달랐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당 이후 첫 만남.
잠시 어색한 표정을 지으며 인사를 나눈 두 대표는 상대 당에 대한 덕담으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선의의 경쟁으로 다당제를 제대로 지킬 수 있는 두당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조배숙 / 민주평화당 대표 : 가는 길은 달라도 서로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할 일들은 같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남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조 대표가 민평당과 뜻을 함께 하지만 국민의당에 남아 있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출당을 강하게 요구했고, 안 대표는 원칙의 문제라며 거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곧이어 이뤄진 추미애 대표와의 만남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앞으로 협치의 중심에 서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찾아 주셔서 고맙습니다.]
추 대표는 권선동 법사위원장 문제와 관련해 민평당의 협력을 요청했고, 조 대표는 다당제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을 기대했습니다.
조 대표는 정의당 이정미 대표를 포함한 여성 대표 3인의 오찬 회동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새롭게 개편된 원내 5당 체제의 구도 변화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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