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과 11일, 강릉과 서울에서 공연할 북한 예술단 본진이 만경봉호를 이용해 강원도 묵호항에 들어왔습니다.
만경봉호가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15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푸른 동해 바다 한 가운데에 흰색 화물여객선 1척이 떠 있습니다.
북한 예술단원을 태우고 강원도 묵호항으로 향하는 만경봉 92호입니다.
오전 9시 50분쯤 동해 해상 경계선을 통과한 만경봉호는 우리 측 안내를 받아 오후 5시쯤 강원도 묵호항에 입항했습니다.
지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때 북측 응원단을 태우고 온 지 15년여 만입니다.
북한은 앞서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이 평양역까지 나와 예술단을 배웅하는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삼지연관현악단은 오는 8일 강릉 아트센터에서 공연한 뒤 11일 공연을 위해 서울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만경봉호가 묵호항에 입항할 무렵 항구 주변에서는 일부 보수단체와 경찰이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만경봉호의 입항이 독자 대북제재인 5·24조치에 위배되지만 평창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는 차원에서 예외로 적용하고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 국제적인 대북제재와 관련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기본 원칙에 따라 필요시에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습니다.]
이어 오는 9일 방남하는 김영남 북한최고인민위원회 상임 위원장 등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대해서도 국제적 관례에 따라 의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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