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인상 잦아질 듯...다음달 한미 금리 역전 / YTN

2018-02-06 0

미국의 금리 인상 속도가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면서 다음 달이면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역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금리상승 압박이 커지면 한국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가계부채 상환 부담이 커지는 등 불안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이광엽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 미국 뉴욕사무소는 월가에서 올해 연방준비제도, Fed가 금리를 더 올리려는 분위기가 강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지난 2일 주요 해외투자은행 16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곳이 올해 연준이 금리를 모두 4차례 올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 달 전 조사 때보다 2곳이 더 늘어 기존 올해 3차례 인상 전망이 4차례로 무게중심이 빠르게 이동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다음 달 연준이 물가상승을 의식해 금리 인상의 행보를 내딛기 시작하면 한미 간에 정책금리 역전이 일어납니다.

현재 우리 기준금리는 연 1.50%로 미국 정책금리 1.25∼1.50%의 상단과 같습니다.

지난 2016년부터 금리 격차가 서서히 좁혀지기 시작하더니 이젠 우리가 미국보다 오히려 낮아지게 되는 겁니다.

이처럼 금리 격차가 더 커지면 국내 시중금리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아 1,400조 원을 훌쩍 넘어선 가계부채 상환에 큰 부담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가계부채의 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국내외 시중금리가 올라가게 되면 최근에도 이미 오르기 시작한 가계의 주택담보금리등을 포함한 전반적인 대출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겠고요.]

또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규모로 이탈할 가능성도 일부에서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지만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작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 추가 조정 여부는 특히 성장과 물가의 흐름을 면밀히 지켜보고 여러 가지 고려사항을 종합적으로 감안해서 신중히 판단해 나갈 계획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아직 낮고 가계부채에도 큰 부담이 되기 때문에 올해 초 국내 금리 인상은 시기상조이고, 하반기에는 속도를 낼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2_201802061421596556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