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제주, 농작물 피해 '눈덩이' / YTN

2018-02-06 4

제주에 한파와 폭설이 계속되면서 농작물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월동 무는 얼었고, 수확을 앞둔 한라봉 등 만감 류 피해도 우려됩니다.

눈 무게를 이기지 못한 하우스는 주저앉았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또다시 내리는 많은 눈.

농가는 내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합니다.

아직 수확하지 못한 한라봉 냉해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오국정 / 표선면 가시리 : 우선 한라봉은 눈이 더 와서 냉해 피해를 입어서 상품성을 저하시킬 불안감이 있습니다.]

월동 무는 피해가 더 심각합니다.

앞서 닥친 폭설과 한파로 아직 수확하지 않은 월동 무 대부분은 이미 얼었습니다.

현재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한파와 폭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모두 4백여 건이 접수됐습니다.

이 중 월동 무 농가의 피해 신고만 3백 건이 넘습니다.

재배 면적으로 따지면 600ha가 넘습니다.

한라봉과 레드향 등 만감 류 피해 접수가 50여 건으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하우스 등 시설물 파손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서귀포시 남원읍 한 레드향 하우스가 쌓인 눈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습니다.

눈을 녹이기 위해 열풍기를 수시로 가동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유난히 눈 소식이 잦은 이번 겨울.

이번 폭설이 그친 뒤에도 눈 예보가 잇따르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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