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교래 삼다수 마을은 퇴적층과 희귀식물 군락 등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학적 가치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 같은 가치를 인정받아 이번에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유종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제주 교래 삼다수 마을에 있는 교래 퇴적층입니다.
오래전 하천에 쌓인 퇴적층 위에 용암이 덮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용암이 흐른 시기와 당시의 환경을 한눈에 관찰할 수 있습니다.
또 이 지역에는 삼다수 숲길과 곶자왈, 희귀식물 군락 등이 널리 분포돼 있습니다.
이렇게 지질학적 가치와 생태학적 가치가 높아 교래 삼다수 마을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로 추가 지정됐습니다.
지정면적은 일부 사유지를 제외한 23.57㎢입니다.
[전용문 / 박사 : 제주 삼다수 마을은 단순한 명소가 아니라 다양한 명소가 흩어져 있어서 이걸 하나로 묶으면 좋은 탐방로, 지질공원 명소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서 지정했습니다.]
이번 추가 지정은 마을 주민이 신청해 이뤄진 최초의 상향식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의 신청 후 1년여간의 학술조사와 주민설명회 등을 거쳤습니다.
올해 실시예정인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평가 시 반영하여 국제적 공인절차를 이행할 계획입니다.
[양상호 / 교래리 마을 이장 : 교래리의 숨겨진 볼거리를 많이 배출해서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해 신청했습니다.]
현재 제주도 지질공원의 대표명소는 한라산과 만장굴, 성산 일출봉, 용머리 해안 등 모두 12 곳이 있습니다.
YTN 유종민[yooj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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