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틀 연속 대기업 관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수소차를 직접 타 본 문 대통령은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개발한 자율주행·수소차 '넥쏘' 앞에 선 문재인 대통령은 평소 궁금했던 질문들을 쏟아 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수소 충전을 하면 몇 ㎞를 주행할 수 있나요? 600㎞ 정도를…]
자율주행을 위한 고정밀 전자지도와 통신 접속 그리고 충전소와 소음 문제 등을 꼼꼼하게 묻고 차량 내부를 세심하게 살피며 미래형 자동차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판교 IC까지 약 7㎞ 구간을 자율주행 차량의 조수석에 앉아 달렸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고속도로 제한속도 110㎞ 속도에 맞춰 빠르게 운행하면서 앞차와 맞추고 차선을 변경하는 것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문 대통령은 자율주행과 전기 수소차 등과 관련한 우리의 기술이 세계적 수준임을 확인했다며 이를 발전시켜 세계시장을 선도해 가자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은 전후방 경제효과가 큰 만큼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는 것이 당연하며 올해부터 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오는 2030년 전기차 300만 대 시대를 열고, 모든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규제 문제라든가 보조금 등 혜택 그리고 테스트 베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문제 등에 정부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자율주행차 시승은 안전을 우려한 경호처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강한 의지가 반영돼 이뤄졌다고 합니다.
경제 정책의 한 축인 '혁신 성장'을 향한 대통령의 뜻이 엿보이는 대목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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