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사상 첫 7억 원 돌파 / YTN

2018-02-02 0

정부의 최강 부동산 규제 속에서도 서울 아파트의 '중간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4월 6억 원을 돌파한 지 불과 8개월 만에 다시 1억 원이 뛰었습니다.

이광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아파트 전체의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딱 중간에 놓인 값인 '중간가격'이 7억5백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민은행이 내놓은 월간주택가격을 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작년 말 6억8천500만 원보다 2천만 원, 3%가 올랐습니다.

이 조사가 진행된 2008년 12월 이후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이 7억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서울 아파트 중간가격은 2009년 7월 처음 5억 원대 고지를 밟은 뒤 작년 4월 6억 원에 도달하기까지 7년 반이 넘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7억 원을 돌파하는 데는 불과 8개월이 걸렸을 뿐입니다.

단기간에 중간가격이 1억 원이 뛴 것은 재건축을 비롯한 강남권의 아파트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한 영향이 커 보입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 : 강남권 대단지 고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많이 오르면서 전체 서울 평균가격을 끌어올린 측면이 있는데요, 최근에 나타나고 있는 강남 쏠림 현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최근 저가 아파트는 잘 안 오른 반면, 강남을 비롯한 고가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정부는 작년 8월 역대 최강의 규제로 꼽히는 '8·2부동산 대책'을 내놨지만 일단 고삐 풀린 집값을 잡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이와 같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정부의 강한 압박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대상인 강남 재건축 단지 등에 호가를 낮춘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입니다.

YTN 이광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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