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들을 파괴하는 선제공격, 이른바 '코피 터트리기' 전략이 부각 되고 있습니다.
특히 빅터 차 주한 미국 대사 내정자가 이런 선제공격을 반대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첫 국정연설에서 한 대북 발언은 정제됐지만 강경 기조는 분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 안주와 양보는 단지 침략과 도발을 불러들일 뿐입니다. 저는 우리를 아주 위험하게 만드는 이전 정부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입니다.]
때 맞춰 폴 J 셀바 미 합참 차장이 기자들에게 "미군은 북핵 인프라스트럭처의 대부분을 파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른바 '북한 코피 터트리기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피 터트리기' 전략은 북한 핵과 미사일 시설들을 타격하는 선제공격으로 본격적인 전쟁발발을 막는다는 것입니다.
이런 코피 터트리기 전략은 주한 미국 대사로 내정된 빅터 차 전략국제문제연구소 한국석좌가 이를 반대해 낙마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부각 되고 있습니다.
미국 내 반발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 장관은 군사전문지 디펜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피 터트리기 전략은 수백만 명의 목숨을 담보로 하는 무모한 도박"이라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켈리 멕사멘 전 미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대행도 청문회에서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경우 하와이와 괌도 보복 공격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평창올림픽 이후 북한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모멘텀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선제 공격 가능성이 점점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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