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남부지방 가뭄...댐도 저수지도 말랐다 / YTN

2018-02-01 0

경남 등 남부 지역의 겨울 가뭄이 심각합니다.

주요 댐과 저수지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지만 당분간 큰비 소식이 없어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경남 밀양과 양산, 창녕의 45만 명에게 생활용수 등을 공급하는 밀양댐.

가뭄으로 수위가 낮아지면서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땅은 쩍쩍 갈라졌고 나무도 말라죽었습니다.

지난해 강수량이 예년 평균의 절반에도 못 미쳐 밀양댐으로 유입되던 물의 양도 20%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유입량이 줄다 보니 자연히 저수량도 줄어 댐이 말라 버린 겁니다.

[이창걸 / 한국수자원공사 밀양권 관리단 : (밀양댐은) 2001년 준공 이후 최저 수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현재 저수율은 26.5%로 예전에 절반 수준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저수지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인근 강에서 물을 끌어오는 양수 시설이 있는 저수지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지만, 양수 시설이 없는 곳은 농사를 어찌 지을지 걱정이 태산입니다.

[설덕수 / 밀양시 가산마을 이장 : 올해 봄에 비가 많이 안 오면 농사에 지장이 많습니다. 물이 없으면 모내기도 못 하니까 지장이 많아요.]

[김도년 / 한국농어촌공사 밀양지사 : 밀양강에서 인근 저수지에 물을 저류시키고 있으며 신위양저수지까지 용수 개발 사업을 추진해 저수량 70%를 확보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남부지방에 가뭄이 오랫동안 지속하면서 정부가 대책을 마련한 상황.

정부가 가뭄 대책을 발표했지만 한동안 큰비 소식이 없어 관계기관과 농민들의 근심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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