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5백억 원대의 가상화폐 사기 행각을 벌인 금융 사기조직 대표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청 외사수사과는 가상화폐 온라인 사기단의 총책 46살 A 씨를 필리핀에서 검거해 오늘(31일) 오전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A 씨는 지난 2015년부터 1년 동안 국내외 조직원 30명과 함께 가상화폐 온라인 거래소를 차린 뒤 3만5천여 명으로부터 천5백여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시중에서 사용이 안 되는 이른바 '헷지 비트코인'이라는 가짜 가상화폐를 만들고, 서울 강남 등지에 22개 투자센터를 개설해 원금 두 배 이상의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투자자를 모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는 앞서 2003년 3천2백억 원 규모의 통신 다단계 사기를 벌인 뒤 검찰을 피해 2006년 필리핀으로 밀항해 숨어 지내왔습니다.
A 씨는 무장한 현지 경호원을 대동하며 수사망을 피해왔지만, 총기 소유가 안 되는 고급 호텔에 들어갔다가 두 나라 합동 경찰에게 붙잡혔습니다.
우리 경찰은 지난해 필리핀과 치안협정을 맺은 이후, 도피 사범 47명을 전세기로 집단 송환하는 등 적극적인 수사 공조를 하고 있습니다.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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