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숨진 39명의 장례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화재 사고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들의 가슴에는 평생 씻을 수 없는 아픔이 남았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영정 사진 뒤를 유가족들이 뒤따릅니다.
고인을 모신 관이 운구차에 실리며 고인의 마지막 여정이 시작됩니다.
유족들은 고인의 마지막 모습이라는 생각에 말라버린 눈물이 또 흐릅니다.
세종병원 화재 당시 병원 당직 의사였던 59살 민 모 씨.
이전 직장이었던 세종병원에 당직을 서주러 갔다가 숨져 안타까움을 더합니다.
유가족들은 민 씨가 아버지를 따라 의사가 됐고 환자들에게 애착이 깊었다고 전합니다.
[한상우 / 유가족 : 원래 환자를 보시면 책임감이 있으시고 더군다나 외할아버지도 의사셨는데…. 돌아가신 것은 어쩔 수 없지만 삼촌이 자랑스럽습니다.]
사다리차를 직접 끌고 와 다른 환자 10여 명을 구조한 정동하 씨.
정작 병원에 입원해 있던 장모님은 못 구해 슬픔이 크지만 담담한 표정으로 장모님의 마지막을 배웅합니다.
화재 사고 발생 닷새 만에 희생자 39명 모두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영면에 들었습니다.
희생자는 저 멀리 떠나갔지만 갑작스러운 사고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의 가슴에는 평생 씻기 힘들 상처로 남았습니다.
YTN 오태인[otaie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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