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국세청장 재임 당시 국정원의 전직 대통령 뒷조사에 협력한 의혹을 받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이 오늘 오후 2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이 전 청장은 조사에 앞서 국정원 대북공작금인 걸 알고 돈을 받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 없이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이 전 청장을 상대로 국정원이 대북공작금 10억여 원으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뒷조사를 하는 데 협력한 의혹을 추궁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어제 이 전 청장의 자택과 세무법인 사무실을 압수수색 해 문서와 컴퓨터 전산 자료 등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의혹 등을 뒷조사하는 데 이 전 청장에게 수천만 원의 공작비를 건넨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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