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떨어뜨려 비싼 수리비를 부담했던 분들 많으시죠?
앞으로는 외부 파손이나 상처를 영화처럼 자가 치유하는 신소재가 개발돼 이런 불편과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온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세상에서 가장 튼튼한 스마트 고탄성 신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스스로 외부에 난 상처를 회복하는 자가 치유 능력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신소재 분야에서 흠집이나 절단 등 외부 스트레스가 발생해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 상태로 되돌아오는 고분자 소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온에서 자가 치유 기능을 갖는 고분자 강도가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된 신소재 원천기술이 개발됐습니다.
[황성연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 기기적 물성이 우수한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에 자가치유 기능 소재를 접목해서 상온에서 자가치유 기능과 기기적 물성을 동시에 향상 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습니다.]
기존 기술은 젤이나 끈적한 소재를 사용하고 에너지가 많이 필요한 데다 물성이 약해 활용 범위가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기술은 단단한 폴리우레탄 소재로 실온에서 쉽게 자가치유 되고, 기계적 강도가 높아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기술은 흠집이 나면 30분 안에 원상 복구되기 때문에 자동차 도장과 스마트폰 보호필름, 4차 산업용 센서 소재 등에 응용이 가능합니다.
[박재영 / 한국화학연구원 바이오화학연구센터 : 원천 소재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원천 소재를 바탕삼아서 다양한 필름이나 코팅 산업에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이전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는 상황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재료화학 분야 최고 권위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스' 전면 표지 논문으로 실렸습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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