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방조한 혐의를 받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검찰이 징역 8년을 구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국정농단 재판의 마지막 거물이란 평가를 받았는데, 징역 8년이 구형됐군요?
[기자]
검찰이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우병우 전 수석의 결심공판에서 "민정수석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하고, 사적으로 사용해 국가기능을 상실하게 했다"며 이같이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또 "우 전 수석이 지금도 범행을 부인하고 모든 책임을 전직 대통령이나 부하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우 전 수석은 2016년 당시 김종덕 문체부 장관에게 공무원 7명을 좌천성 인사를 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4월 불구속 기소됐습니다.
우 전 수석은 이석수 특별감찰관이 자신을 감찰하려 하자 직무수행을 방해하고, 안종범 전 수석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을 알아차리고도 감찰 직무를 유기한 데 이어 진상 은폐에 가담한 혐의도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또 CJ E·M이 고발 대상 요건에 미달함에도 공정위 관계자들을 시켜 검찰 고발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진술하게 강요한 혐의도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은 앞서 박영수 특검팀과 검찰의 국정농단 특별수사본부가 잇따라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박근혜 정부 고위급 인사 중 유일하게 구속되지 않은 '마지막 거물'로 불리며 지난해 4월 재판에 넘겨졌다가, 지난해 말 국정원을 동원해 공무원과 민간인에 대한 불법사찰을 벌인 혐의로 영장이 청구돼 결국 구속됐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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