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자 1명 늘어...수사 본격화 / YTN

2018-01-29 0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습니다.

39명의 목숨을 앗아간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건의 경찰 수사가 본격화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태인 기자!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또 한 명 늘었다면서요?

[기자]
안타깝지만 밤사이 한 분이 숨졌습니다.

사망자는 86살 여성입니다.

이번 사망자는 화재 당시 세종요양병원 입원환자로, 대피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어젯밤 호흡곤란과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이로써 이번 화재 사망자는 38명에서 39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부터는 화재 책임 소재를 가리는 수사가 본격화된다면서요?

[기자]
이번 오늘부터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어제까지 화재 원인을 분석했다면 오늘부터는 화재 책임을 가리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어제 합동 감식에서 화재 당시 수동으로 조작하는 비상 발전기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엘리베이터 안에서 6명이 숨지고 산소호흡기를 단 3명이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소방 점검이 부실했던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화재 전 병원에서 누전이 여러 차례 있었지만 병원 직원이 직접 소방 점검을 한 것으로 밝혀져 과실 여부를 따집니다.

경찰은 이 같은 문제점들이 실제로 처벌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이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사람은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오늘 11시 브리핑을 엽니다.


사망자들이 장례 절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죠?

[기자]
어제 7명의 발인을 했고 오늘은 15명이 발인을 했거나 앞두고 있는데요.

사망자 39명 가운데 22명이 발인을 끝낸 겁니다.

또 내일 13명이 발인을 앞두는 등 31일까지는 장례 절차가 거의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빈소를 구하지 못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는 4명도 오늘 빈소가 마련될 것으로 보여 장례가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밀양 세종병원 화재현장에서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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