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6일) 오전 경남 밀양에 있는 세종병원에서 불이 나, 30여 명이 숨지고 140여 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어젯밤 9시를 기준으로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14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는 80대 이상이 26명에 이르는 등 고령에 거동이 불편한 입원 환자가 대부분으로, 주로 연기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불이 난 세종병원 건물은 관련 법상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병원 1층 응급실 쪽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오늘 본격적인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이번 화재로 인한 사상자 수는 최근 10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가운데 최다 규모입니다.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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