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키즈'에서 '톱텐 후보'로...'차세대 빅4' 예약 / YTN

2018-01-26 1

부상 투혼 속에 아쉽게 결승진출의 꿈은 접었지만, 정현은 우상 페더러와 특별한 인연이 있습니다.

12년 전 페더러의 경기를 지켜보던 꼬마 정현은 어느새 차세대 4대 천왕 후보로 성장했습니다.

김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06년, 당시 세계랭킹 1위 페더러와 2위 나달은 서울에서 이벤트 경기를 펼쳤습니다.

페더러와 나달 같은 선수를 꿈꾸던 테니스 꿈나무 정현도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4학년이던 정현은 친형과 함께 볼키즈로 참여해 우상의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그리고 12년 후, 그날의 볼키즈는 훌쩍 성장해 우상 페더러와 메이저대회 4강에서 만났습니다.

발바닥 부상으로 100% 실력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날카로운 샷은 테니스 황제를 얼게 했습니다.

[정 현 / 호주오픈 4강 : 페더러와 그랜드슬램 4강에서 경기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페더러와 조코비치를 상대하면서 정현은 단숨에 지구촌 스타로 올라섰습니다.

앞서 나달과 두 차례 대결해 이른바 남자 테니스 빅4 가운데 이제 영국의 앤디 머리만 남았습니다.

빅4가 모두 30대인 점을 고려하면 실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22살 정현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노박 조코비치 (지난 22일) : 어려운 상황마다 정현은 믿을 수 없는 샷을 보였습니다. 코트 뒤쪽에서 정현은 정말 벽처럼 느껴졌습니다.]

[정 현 / 호주오픈 4강 : 위대한 선수들이 저를 높게 평가해주는 만큼 그 말이 맞는다는 걸 증명해 보여야 할 거 같아요.]

우상의 볼키즈에서 우상이 인정하는 선수로 큰 정현은 또 다른 꿈나무의 우상이 돼가고 있습니다.

[정 현 / 호주오픈 4강 : 할 수 있다는 걸 저로 인해서 많이 느꼈을 거 같고 어린 선수들이나 제 또래 선수들도 저로 인해서 좋은 점만 봤으면 좋겠어요.]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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