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경남 밀양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입원환자 등 모두 37명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차상은 기자!
화재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불이 꺼진 지 반나절이 지났지만, 매캐한 냄새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벌였던 경찰과 소방, 국과수 직원들은 해가 저물면서 조금 전 모두 철수했습니다.
내일 다시 현장에 들어가 정밀 합동 감식을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오늘 감식반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응급실 주변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숨진 사망자를 37명으로 집계했습니다.
부상자는 중상자 18명을 포함해 131명으로 집계됐는데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늘 아침 불이 난 세종병원은 일반병원과 요양병원 건물이 연결통로로 이어진 구조입니다.
불은 일반 병원 응급실 근처 탈의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화재 당시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사들은 뒤쪽에서 갑자기 불이나 화재 사실을 알리며 대피했다고 진술했고, 응급실 옆에 있는 탈의실에서 연기가 시작됐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당시 일반병원에는 백여 명, 요양 병원에는 90여 명이 있었는데, 소방당국은 출동하자마자 요양병원에 있는 환자 전원을 경찰 도움을 받아 대피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일반 병원에 있던 환자들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연기 흡입에 따른 피해로 파악됐는데, 호흡장애나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이 많아 피해가 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도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병원 내부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5층짜리 의료시설로 지어진 이 병원이 스프링클러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인지 조사하고 있는데,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도 꼽히고 있습니다.
불이 난 세종병원이 불법 증축된 건물이라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은 조금 전 보도자료를 통해 밀양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세종병원은 지난 2012년 147제곱미터 규모의 무단 증축으로 위반건축물로 등재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바로 옆 요양병원도 무단 증축 사실이 확인됐다며 화재사고와의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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