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합동 문화행사와 공동 스키훈련 장소를 점검했던 우리 측 선발대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환했습니다.
북측이 준비를 성실히 했고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구체적인 일정은 조만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박 3일간의 방북길에 올랐던 우리 측 선발대가 고성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귀환했습니다.
선발대는 남북 합동 문화행사가 열리는 금강산 문화회관과, 공동 훈련 장소인 마식령 스키장, 원산 갈마비행장 등을 둘러봤습니다.
일각에서 우리 측 K-POP 공연 장소로도 거론되는 금강산 문화회관은 2008년 관광객 피살 사건 이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폐쇄된 곳입니다.
합동공연을 할 수 있을 만큼 시설이 보존됐는지가 가장 큰 관건입니다.
[이주태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 저희들이 점검한 결과를 종합해서 내일이나 빠른 시일 내에 별도로 설명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식령 스키장에서는 알파인과 크로스컨트리 등 두 종목의 합동 훈련이 펼쳐지는데, 북한이 관광객 유치를 위해 공을 들여 건설한 만큼 훈련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측 방북 직전 북한은 미국 NBC 방송을 단독 초청해 스키장 규모를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선발대 측은 북측이 따뜻하게 맞아주고 준비를 성실히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판문점을 통한 문서 교환 형식으로 향후 일정을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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