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사건에 행정 착오까지' 빙상연맹 왜 이러나 / YTN

2018-01-25 12

쇼트트랙과 스피드스케이팅 등 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의 메달밭 종목을 관리하는 대한빙상연맹이 연일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습니다.

심석희 선수 폭행 논란에 이어서 이번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노선영 선수가 연맹 행정착오로 올림픽 출전 자체가 무산됐습니다.

노선영 선수는 연맹은 사과도 없고 회피하기에만 급급하다며 억울함을 토로했습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암투병하던 동생을 먼저 떠나 보낸 뒤 어렵사리 마음을 잡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추월 대표팀에 합류했던 노선영.

[노선영 /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지난해 10월) : 마음 잡기까지 되게 힘들긴 했었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용기를 주신 거 같아요, 저한테 할 수 있다고….]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동생을 위해 금빛 선전을 다짐했지만, 모두 물거품이 됐습니다.

대한빙상연맹의 행정 착오로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출전 자격 자체가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빙상연맹은 지난해 국내 선발전을 통해 여자팀 추월 대표팀으로 김보름, 박지우, 노선영을 선발했습니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월드컵에서 매스 스타트 개인종목 출전권을 획득했지만, 노선영은 예비 순위에만 이름을 올렸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습니다.

국제빙상연맹은 개인 종목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만 팀 추월에 나갈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대한빙상연맹이 이 사실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국제연맹 관계자가 지난해 10월 기준 규정만 통과하면 문제가 없다고 답변했다가, 올해 1월 개인종목 출전권을 딴 선수만 가능하다고 다시 안내해 혼선이 생겼다는 것이 빙상연맹의 해명입니다.

결국, 올림픽 개막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노선영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고, 대표팀은 부랴부랴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합니다.

특히 2,400m를 세 명이 함께 뛰며 손발을 맞춰야 하는 종목 특성상 실전 경기력 저하 우려가 제기됩니다.

더군다나, 현재 추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선수는 이상화, 박승희, 김현영 등 3명뿐인데 모두 단거리 선수라는 점도 부담입니다.

심석희 폭행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에 행정 난맥까지 드러내며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대한 빙상연맹,

선수 지원과 보호라는 기본적인 역할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동계 스포츠 강국이라는 수식어를 무색하게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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