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스 실소유주·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조카 이동형 다스 부사장이 15시간 넘는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어제(24일) 오전 10시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출석한 이 부사장은 15시간 20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1시 20분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부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아들 이시형 씨가 다스 실소유주라는 내용이 담긴 녹취에 대해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고, 불법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성실하게 임했다고만 말했습니다.
이 부사장은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이자 다스 협력업체 IM의 대표이사로, 다스 관련 불법자금 조성에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120억 원대의 비자금 출처를 조사하던 중 다스의 회삿돈 일부가 IM에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이 부사장은 검찰에 출석하며 다스 실소유주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버지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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