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정현은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이뤄내면서 이제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정현이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아시아 선수 가운데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는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입니다.
니시코리는 지난 2014년 US오픈 결승에서 칠리치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현이 호주오픈 결승에 진출한다면 아시아 선수로서는 두 번째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오르는 선수가 됩니다.
물론, 대회를 호주오픈으로 한정하면 정현은 이미 니시코리의 기록을 넘어선 섰습니다.
니시코리의 호주오픈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그리고 2016년에 기록한 8강입니다.
이미 4강 신화를 일궈낸 정현은 호주 오픈에서만큼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 보유자가 됐습니다.
정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랭킹에서도 한국 최고 기록을 갖게 됐습니다.
호주오픈 4강 신화를 일구며 30위권 안으로의 진입이 확실시됐는데, 이렇게 되면 이형택의 세계 36위 기록을 훌쩍 뛰어넘게 됩니다.
[이형택 / 전 테니스 국가대표 : 테니스인으로서는 테니스에 굉장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기록이 깨지고 이런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쉽거나 하지 않습니다.]
약점이 없는 만능 플레이로 한국 테니스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고 있는 정현.
이제 아시아 남자 선수로 첫 메이저 우승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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