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태평양 화산대에서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화산분화와 지진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일본과 필리핀에서는 화산이 폭발했고 인도네시아와 미국에서는 강력한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군마 현 시라네산에서 화산이 분화한 지 4시간쯤 뒤, 필리핀 루손섬의 마욘화산이 폭발을 일으켰습니다.
뿌연 화산재가 3km 상공까지 치솟고 뒤이어 시뻘건 용암이 솟구칩니다.
화산 분화로 인근 주민 5만6천여 명이 긴급대피했고 당국은 반경 8km에 대해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라구에타 / 화산학자 : 지금 단계로는 대형 분화의 조짐이 보이진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대형 분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비슷한 시각 이번에는 인도네시아 자바 섬 남서쪽 해저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지진의 여파로 진앙에서 북동쪽으로 10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혼란 빚어졌습니다.
도심 고층건물이 10여 초 동안 흔들리면서 시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루디 토바토로 /자카르타 시민 : 저는 공포에 질렸습니다. 비상계단을 통해 빠져나오는데 사람들이 대피하라고 외쳤습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학교 지붕이 무너지는 등 8명이 다치고 130여 채의 집이 파손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는 태평양 건너 알래스카 남동쪽 해역에서 우리 시각으로 오후 7시쯤 규모 7.9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이 지진으로 알래스카주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주에 한때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불의 고리가 잇따라 흔들리면서 인접 국가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sgl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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