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아시아연맹 챔피언십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연출했습니다.
베트남은 우리나라를 꺾은 우즈베키스탄과 우승을 다툽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트남의 다섯 번째 키커가 강한 슈팅으로 4 대 3 승리를 확정하는 순간, 숨죽이며 지켜보던 벤치의 박항서 감독이 두 팔을 치켜들며 환호합니다.
아시아 축구의 변방이던 베트남이 동남아 국가로는 사상 처음으로 23세 이하 아시아연맹 챔피언십 결승에 올랐습니다.
베트남은 중동의 강호 카타르와 전후반 90분을 2 대 2로 비긴 뒤 이어진 피 말리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선방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10월 박 감독이 부임한 이후 놀라보게 달라진 베트남은 이번 대회 강호 호주를 꺾고 8강에 오른 뒤 이라크와 카타르까지 꺾는 기적을 연출했습니다.
2002년 월드컵에서 코치로 사령탑 히딩크를 보좌했던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로 거듭났습니다.
[응웬 꽝 하이 / 베트남 미드필더 :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습니다. 너무 놀랍고 행복합니다.]
반면 우리 대표팀은 복병 우즈벡에게 덜미를 잡혀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1 대 1로 맞선 뒤 돌입한 연장전에서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허물어지면서 세 골을 더 내줘 무릎을 꿇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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