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대회 8강 진출로 우리나라 테니스 역사를 새로 쓴 정현 선수, 이번에는 샌드그렌을 상대합니다.
잘 알려지지 않은 무명에 가까운 선수인데, '돌풍' 주역들의 맞대결 승자는 누가 될까요?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 세계 1위이자, 현재 랭킹 14위의 조코비치를 꺾고 8강에 오른 정현.
한국인 최초 기록 행진에서 만나는 다음 상대는 샌드그렌입니다.
랭킹 58위 정현보다 40단계 아래인 97위로, 8강에 오른 8명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은 가장 아래입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입니다.
2회전에서 랭킹 8위 바브링카를 잡은 데 이어, 4회전에서는 5위 도미니크 팀마저 꺾으며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주인공인 만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돌풍의 두 주역은 지난 9일 ATP투어 ASB 클래식에서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정현이 2대 1 승리를 거뒀습니다.
[박용국 / NH농협 스포츠단장·해설가 : (샌드그렌이 이번대회에서) 무서운 게 뭐냐면, 자신감과 상승세라는 거죠. (하지만) 정현 선수가 과거에는 백핸드 하나로 공격했지만, 이제는 포핸드로 좌우 공격이 다 된다 공격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더 승리를 점칠 수 있고요.]
정현이 샌드그렌을 제압하게 되면 세계 2위 페더러와 만날 가능성이 큽니다.
페더러와의 첫 대결이자, 메이저 대회 4강 진출이라는 역사적인 금자탑을 세우게 되는 겁니다.
[박용국 / NH농협 스포츠단장·해설가 : 이번 8강전에서 샌드그렌 선수를 이긴다면, 월드컵에서 결승 진출하는 것과 같다고 볼 수 있을 거고요. 우리 테니스계에 한 획을 긋는….]
한국 테니스 역사의 분수령이 될 정현과 샌드그렌의 양보할 수 없는 대결은 오늘 오전 11시 이후, 앞서 열리는 여자 단식 8강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시작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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