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사전 점검단 일행이 오늘 오전 서울에 도착해 점심 식사를 한 뒤 서울지역 공연장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방남 이틀째인 오늘은 서울지역 공연장들을 둘러본 뒤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혜경 기자!
사전점검단 일행이 오늘은 서울지역 공연장을 둘러보고 있지요? 지금은 어디에 있나요?
[기자]
현재 북한 예술단의 서울 지역 공연 장소로 물망에 오른 곳은 잠실 체육관과 남산 국립극장, 장충체육관 등인데요.
현재 현 단장 일행은 서울 잠실에 있는 학생 체육관과 장충체육관을 차례로 둘러본 뒤 남산 국립극장에서 무대 점검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오늘 낮 잠실 롯데호텔에서 오찬을 마친 현 단장 일행은 오후 1시 10분쯤 잠실학생 체육관을 둘러봤는데요.
머문 시간은 20분 내외로 그리 길지는 않았습니다.
장충체육관에서도 오래 머물지 않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되는데요.
취재진들의 방문 소감이나 불편한 점은 없는지 등을 묻는 질문에는 여전히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 단장 일행을 환영하는 인사나 플래카드 등을 둘러보며 간간이 미소를 짓거나 손을 흔들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현 단장 일행이 서울에서 세 번째로 들른 공연장인 국립극장은 지난 1985년에도 북한 예술단이 공연했던 곳입니다.
1990년 첫 남북고위급회담과 함께 성사된 남북 음악인들의 첫 합동공연인도 이곳에서 열렸습니다.
현 단장 일행은 이곳 국립극장을 한 시간 가까이 다른 곳보다 더 꼼꼼히 둘러보고 있는데요.
극장 관계자들에게 조명의 위치를 묻기도 하고, 음향 설비를 확인하기 위해 아리랑을 잠시 듣기도 했습니다.
앞서 어제 강릉 지역 공연 후보지를 둘러본 뒤 하룻밤을 머물고 오늘 오전 9시 10분쯤 강릉을 출발한 현 단장 일행은 1시간 50여 분 만인 11시 5분쯤 서울역에 도착했는데요.
당시 현 단장은 "강릉 시민이 이렇게 환영해주니 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공연장 점검을 모두 마치면 사전 점검단의 1박 2일의 일정이 모두 끝나는데요, 방남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경의선 육로를 통해 오늘 저녁 북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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