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노조가 개국이래 최장기간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오늘 오후 KBS 이사회가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을 논의합니다.
노조 측은 오늘 해임 제청안이 의결될 경우 총파업을 중단한다는 계획이어서 KBS 사태가 최대 분수령을 맞을 전망입니다.
이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KBS 이사회는 지난 10일 고대영 사장의 해임 제청안을 공식 상정하고 지난주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하지만 고 사장이 준비 기간을 이유로 의견서 제출을 미루자, 이사회는 오늘까지 소명하라며 사실상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해임 사유는 KBS의 신뢰도 추락을 포함해 보도 국장 당시 금품수수와 도청 행위 연루 의혹까지 모두 6가지입니다.
현재 KBS 이사회는 여야 구도가 6대 5로 역전돼 표결이 진행될 경우 해임 제청안 의결이 유력한 상황.
이사회는 다만 고 사장에게 서면 소명은 물론 직접 나와 진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9월 MBC와 함께 총파업에 나섰던 KBS 새 노조는 해임 제청안이 의결될 경우 넉 달 넘게 이어진 파업을 풀기로 했습니다.
특히 평창 올림픽이 코앞으로 다가온 만큼 업무 복귀 일정을 서두른다는 계획입니다.
[오태훈 / 전국언론노조 KBS 본부 부위원장 : 해임안이 통과되면 화요일 오후 전국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 종료를 결정하고 다음 날 아침 09시 복귀할 예정입니다.]
KBS 이사회에서 고대영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의결되면 최종 해임 여부는 임면권이 있는 대통령 재가로 결정됩니다.
YTN 이광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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