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파견을 위한 북한 예술단의 사전 점검단이 우리 측 군사분계선을 거쳐 오늘 방남했습니다.
이로써 개성공단 폐쇄로 막힌 경의선 육로 길이 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전 9시 2분.
삼지연 관현악단장 현송월이 이끄는 북한점검단이 우리 측 남북출입사무소를 통과했습니다.
지난 2016년 박근혜정부가 북한의 도발에 맞서 폐쇄한 지 2년 만에 다시 열린 겁니다.
앞서 북 점검단은 오전 8시 57분 군사분계선을 통과한 뒤 남북 출입사무소를 거쳐 본격적인 방남 일정에 돌입했습니다.
이 경의선 길은 평양에서 개성,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파주로 이어집니다.
개성공단 폐쇄 전엔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들이 오가던 길로, 지난 2007년 10월엔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이 길로 방북길에 올랐습니다.
[故 노무현 前 대통령 : 이제 저는 이번에 대통령으로서 이 금단 선을 넘어갑니다. 평화와 번영의 길로 가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남북 군 당국은 앞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구하는 등 올림픽 계기 남북교류를 앞두고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현송월은 사전 점검을 마치고 북으로 귀환한 뒤 다음 달 초 140여 명의 삼지연관현악단을 이끌고 경의선 육로가 아닌 판문점을 통해 내려올 예정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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