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 탑승이 진행 중이던 비행기가 움직이면서 기체 날개가 탑승 계단을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어제(20일)저녁 7시 20분 김포공항에서 제주로 가려던 아시아나 항공기 날개가 승객들이 오르던 탑승 계단과 부딪쳤습니다.
다행히 탑승 계단에 있던 승객 가운데 병원으로 이송돼야 할 부상자는 없었지만 해당 항공편이 결항하면서 승객 260여 명은 최대 3시간 정도를 공항에서 대기하다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로 향했습니다.
승객들은 비행기 바퀴를 고정하는 받침목을 빼내자 기체가 이동하면서 날개가 계단을 들이받았다며 계단이 한참 밀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탑승이 끝나기 전에 받침목을 제거하기도 한다며 이 작업은 하청 업체가 담당하고, 사고 원인은 더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박광렬 [parkkr08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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