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조절 나선 北...南 여론 영향? / YTN

2018-01-20 1

북한이 돌연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을 중단한 배경을 놓고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현송월 단장 등을 둘러싼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 속에 개막식 한반도기 공동 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등에 대한 남측의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예술단 사전점검단 파견 중단 통보 이후 북한의 침묵이 이어지자 정부는 의도 파악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섣불리 예단하기보다는 차분히 지켜보며 대응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조심스럽게 언론 보도를 지적했습니다.

일부 언론이 과도하게 추측성 보도나 비판적인 보도를 하고 있다며 과거 사례를 보면 북측이 이런 보도에 대해 때때로 불편한 반응을 강하게 보여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올 예정이었던 현송월 삼지연 관현악단장이 김정은 위원장의 옛 애인이라는 미확인 루머 등이 북측을 자극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 현송월이라는 사람에 대한 우리 언론의 뜨거운 관심, 그들이 보기에는 월권이라고 볼 정도로 자기네 지도부에까지 연결시키는 현송월과 김정은과의 관계, 이런 얘기들이 하도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또 한반도기를 들고 개막식에 남북이 공동 입장하고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꾸리기로 한 데 대해 남측의 부정적인 여론이 만만치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정치적인 이유로 북한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됩니다.

최근 각종 매체를 통해 남측이 미국의 대북 압박에 동조하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비판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정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3차례 남북 회담 과정에서 북측이 어떤 대가를 얻어내려 한다거나 장애를 조성하려 한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며 평창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현재로썬 북측에 정부 차원의 유감을 표명할 계획은 없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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