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정부가 4년 3개월 만에 '셧다운', 즉 일시 업무 정지 사태를 맞았습니다.
불법 이민 정책 등에 대한 여야 이견으로 상원에서 임시 예산안이 부결됐기 때문입니다.
국제부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종욱 기자!
셧다운은 정확히 언제부터인가요?
[기자]
미국 동부 시각 기준 20일 0시, 한국 시각으로는 한 시간여 전인 오늘 오후 2시입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3년 10월 이후 4년 3개월 만의 셧다운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셧다운 시작과 함께 보내게 됐습니다.
상원이 밤 10시 본회의를 열어 임시 예산안을 놓고 표결했지만 찬성 50, 반대 49표로 처리하지 못했습니다.
공화당은 상원의 100석 가운데 51석으로 가까스로 과반을 차지해, 의결 정족수인 60표에 9석이 모자랍니다.
부결 이후 여야 간 막판 협상이 진행됐지만 극적 타결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셧다운 사태 가장 큰 요인은 불법 이민 정책을 둘러싼 이견입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폐기한 불법체류 청년 추방 유예 프로그램, 다카(DACA)의 부활에 준하는 보완 입법을 요구하며 예산안 처리에 연계했습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이민 관련 법안과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예산 항목을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셧다운에 따라 연방정부 업무는 부분적으로 멈춰 서게 됩니다.
국방과 교통, 보건 등 필수 기능이 아닌 분야의 연방 공무원은 강제 무급 휴가를 받게 돼, 80만 명이 일시 해고 상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셧다운이 길어지면 미국은 물론 한국 경제와 안보에도 불안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또, 중간선거도 앞두고 있어 여야 모두 부담이 적지 않다는 점에서 조만간 어떻게든 타협점을 찾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옵니다.
셧다운 시작일이 토요일이라, 관공서 업무가 시작되는 모레, 월요일 전에만 협상이 타결되면 실질적인 피해는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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