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 여관 건물 화재..."투숙 거부 홧김에 휘발유 뿌리고 불 질러" / YTN

2018-01-19 0

서울 종로에 있는 여관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모두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먼저 불이 난 경위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불이 난 건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서울 종로 5가에 있는 3층짜리 여관 건물 1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날 당시 여관에는 1층 7명, 2층 3명 등 모두 10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대부분 잠들어 있던 상황인 데다 불이 급격하게 번져 미처 피할 겨를이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불이 난 뒤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 180명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고,

불은 한 시간여 만인 새벽 4시쯤 꺼졌습니다.


인명 피해가 특히 큰 것 같은데 지금까지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이번 화재로 5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부상자들 가운데 상태가 심각한 경우도 적지 않아 희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부상자들은 서울 시내 대형 병원 3곳에 분산돼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대부분은 3도 화상을 입는 등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희생자나 부상자의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화재 원인은 방화로 추정된다고요?

[기자]
경찰은 방화범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만취 상태에서 불을 지른 뒤 스스로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했으며, 53살 유 모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는 중식당 배달원으로 여관에서 투숙을 거부당하자 홧김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다만 유 씨는 현재 술에 만취한 상태여서 아직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화재 현장을 목격한 주민은 뭘 뿌렸는지 모르지만,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순식간에 치솟았다고 말했습니다.


특별히 인명 피해가 컸던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앞서 말씀드렸듯이 방화범이 여관 건물 1층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위층으로 번지면서 투숙객들이 차마 빠져나올 겨를도 없이 건물 전체가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게다가 불이 난 건물에는... (중략)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3_20180120082058181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