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등 20개국 외교장관이 모인 캐나다 밴쿠버 회의에서 국제사회는 최근의 남북대화를 지지하면서도 북한 비핵화 목표는 분명히 했습니다.
북한을 비핵화 대화로 끌어들이기 위해 강경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국전 참전 동맹국을 중심으로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 밴쿠버 외교장관회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대북 대화 노력을 이어가면서도 비핵화 목표는 분명히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 노력 없이는 남북관계 진전도 없다는 점을 명확히 한 겁니다.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북한이 신뢰성 있는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올 때까지 북한 정권이 더 큰 대가를 치르게 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렉스 틸러슨 / 美 국무장관 : 우리는 '쌍중단' (북핵·한미훈련 동결)을 거부합니다. 북한이 단호한 비핵화 조치를 취할 때까지 압박 정책은 계속될 겁니다.]
이어 제재를 피하려는 북한 선박에 대한 해상 차단과 함께 중국과 러시아의 유엔 제재 이행도 촉구했습니다.
일본은 최근 남북대화를 환영하면서도 북한에 대한 보상은 안된다며 최대의 압박을 강조했습니다.
[고노 다로 / 일본 외무상 : 북한의 '매력 공세'에 현혹되면 안됩니다. 지금은 대북 압박을 완화하거나 보상할 때가 아닙니다.]
주최국인 캐나다는 북한의 가장 큰 위협은 리더십이라며 김정은이 핵무기가 번영을 가져오지 않는다는 점을 확실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 캐나다 외교장관 : 북한이 방향을 바꿔 모든 대량살상무기를 검증가능하고 되돌릴 수 없도록 포기하기 전까지 (한반도 불안 해소)에 진전이 있을 수 없습니다.]
새해 들어 남북대화의 문이 활짝 열린 가운데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의구심을 버리지 않으며 대북 압박 공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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