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슬에 묶인 13남매...도대체 무슨 일이? / YTN

2018-01-16 2

미국에서는 한 가정의 남매 13명이 집안에서 사슬에 묶이고 굶주린 채 발견된 사건으로 떠들썩합니다.

학대당한 자녀들은 2살배기부터 29살 성인까지인데, 부모가 어떤 목적으로 이들을 집 안에 가둬두고 학대했는지, 충격과 함께 궁금증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장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평범해 보이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가정집.

그러나 현지 경찰이 접한 집 안의 상황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역겨운 냄새가 나는 불결한 공간에 2살부터 29살까지, 남매 13명이 갇혀 있었는데, 일부는 침대에서 사슬에 묶인 채였습니다.

경찰에 발견되자마자 배가 고프다고 할 정도로 모두 영양실조 상태였고, 위생도 엉망이었습니다.

[마크 우퍼 / 13남매 치료 병원 책임자 : 지금 시대에 이런 일을 본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믿기 힘든 일이고 매우 가슴이 아픕니다.]

13남매 중 7명은 18세 이상 성인이지만, 미성년자로 보일 정도로 몸집들이 왜소하고, 의사 표현도 원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슬에 묶이는 등의 학대가 매우 오랜 시간 이뤄져 왔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웃 주민 : 모두 너무 말랐어요. 근육은 하나도 없었고 영양실조에 걸린 것처럼 말라 있었어요.]

[이웃 주민 : 평소 그 집에서 별다른 움직임이나 인기척을 느낄 수가 없어서 늘 이상하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이들을 가두고 굶긴 건 다름 아닌 부모.

남매들 중 17세 소녀가 집을 탈출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고문과 학대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들 남매가 친남매 간인지, 부모가 무슨 목적으로 자녀를 학대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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