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에 이어 내일(15일)도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공공기관 차량 2부제를 처음 시행하고,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요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조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새해 들어 처음으로 '미세먼지 비상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가 16시간 동안 '나쁨'을 기록하고 다음 날도 24시간 동안 '나쁨' 수준으로 예상될 때 시행하는 조치입니다.
지난달 30일에 처음 시행됐는데, 보름 만에 두 번째로 발령됐습니다.
첫 발령 때는 주말이었지만, 평일인 이번에는 공공기관 차량 2부제가 실시됩니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 경기도에 있는 7천6백여 개 공공기관 임직원 52만 7천 명은 끝 번호가 홀수인 차량만 운행할 수 있습니다.
시청·구청 등 공공기관의 주차장 360곳도 폐쇄됩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무료로 운행합니다.
첫차 출발 때부터 오전 9시, 그리고 오후 6시부터 밤 9시까지 서울지역 버스와 지하철 요금이 면제됩니다.
[김종률 /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 : 서울 시민들에게 비상저감조치 발령 사실을 알릴 예정입니다. 시민들은 가능하면 개인차량 이용을 자제하고 미세먼지 농도에 유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환경부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되도록 차량 2부제에 동참해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조성호[cho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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